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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제공 글이나 본 블로그 글의 특성상 분량을 줄이기 위해 존대말을 쓰지 않다 보니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어색합니다. 그냥 편한 마음으로 읽어 주세요.
생활의 루틴을 바꾸게 된 계기
인터넷 영업이나 광고에 대해 늘 부정적이던 제가 어느날 티스토리를 접하고 하루의 루틴이 바뀌었습니다.
아니 자영업 하는 사람이 광고에 부정적이라니...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어이가 없는 이야기죠.
그런데 뭐랄까 법무사라는 직업은 사람이 사람을 소개해서 하는 것이 맞다는 강박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주변 지인과 동문들 그리고 그 사람들의 소개로 다시 연결. 일을 잘한다, 깔끔하다, 성의가 있다, 다른 곳이랑 다르게 법무사가 모두 처리한다 등등
저는 소개받은 업무에 충실하기 위해 고객과 소통한 자료를 10회 반복해서 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모든 답은 문서화된 자료에 있다. 1심 판결에 불복하여 들고 오신 고객님의 소송자료가 몇 백 페이지가 되더라도
이 루틴으로 읽고 또 읽다 보면 왜 그런 판결을 받았는지 답이 보입니다.
그런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저는 충분히 릴랙스하고 공부할 시간이 필요하다 여기며 살았죠.
영업하러 다닐 시간 없다. 인터넷 광고나 블로그 글 쓰는 시간에 자료찾고 관련된 법서 찾아서 읽고 판례 읽고. 이것이 제 마인드였어요.
근데 낭만적인 생각이라는 깨달음이 오더군요.
부동산등기를 주업으로 하지도 않았지만, 부동산 업계가 불황이 오면서 기존에 부동산만 하고도 충분히 잘 영업하던 법무사님들이 무한의 경쟁으로 들어 옵니다. 제가 비교적 저렴하게 하던 송무 가격과 개인회생 및 파산 가격이 이제는 저렴한 것이 아니라 제값이 되버렸고 더 나아가 좀 비싸네? 이런 소리도 듣게 되더군요.
티스토리에서 답을 구하다
이제 영업을 해야 합니다.
지인이 소개해준 사람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2단계만 벗어나도 가격이 얼마냐는 물음에서 한 없이 작아집니다.
믿고 소개 받았으니 알아서 잘 해주시겠죠 이런 말씀 하시는 고객은 이제 없습니다.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내가 하는 것이 다른 법무사보다 어디가 우월한지.
더 나아가 변호사를 고용하는 것에 비해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었는지를
이제 설명해야 합니다.
나를 알리기 위해서. 그리고 내가 가진 능력뿐 아니라 이렇게 당신을 위해 열정과 시간을 쏟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네*버 블로그를 예전에 조금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티스토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바로 이웃분들과의 소통이었습니다.
소통을 할 수 있는 측면에서 네*버 블로그 보다 훨씬 낫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고.
이제는 출근 후 티스토리 이웃글을 살펴보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피드를 열어 마치 아침에 도착한 따뜻한 종이신문을 보는 기분으로, 때로는 멀리 시집간 언니가 보내온 소식이 적힌 편지를 보는 기분으로.
티스토리를 읽으며 아침을 시작하고, 나를 알리는 글을 쓰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요즘.
그래. 난 뭔가 하나는 남기고 있어.
우리 이웃님 중 한 분이 하신 말씀처럼
저는 티스토리에 이웃과 소통이라는 좋은 경험을 하나 남기고 있습니다.